김어준 '이제 그들이 쫄 차례"...'나꼼수' 대전 공연 성황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11.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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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나는 꼼수다' 대전 공연(네티즌 ID=balhaefree 영상 캡처)19일 열린 '나는 꼼수다' 대전 공연(네티즌 ID=balhaefree 영상 캡처)


공연장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대전 공연에 1만여 명(경찰 추산 5천여 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19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5시 30분에 시작된 '나꼼수' 대전 공연에는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정봉주 전 국회의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비롯해 소설가 공지영 씨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공연장소를 제안한 민주당 소속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민주당 대전시당 박범계 위원장, 선병렬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은 나꼼수 뒷이야기와 출연진과 공지영 작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인연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을 잘 만나주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 도지사는 "나꼼수가 대전 충남을 방문한 것을 환영하며 즐겁게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주요 출연진이 한 명 씩 나와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소송을 많이 당했지만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진다"며 "큰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알지만 부서지지 않겠다, 쪽팔리지 않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여러분의 광대가 되겠다"고 발언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를 많이 쫄게 만들었다"며 "이제 그들이 쫄 차례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즐겁게 관람했다"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수 천 명이 모였지만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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