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카이스트 '나꼼수'에 대관 승인" 증거 제시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11.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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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공개한 카이스트 대강당 대관 승인 증거 자료(출처=탁현민 교수 트위터)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공개한 카이스트 대강당 대관 승인 증거 자료(출처=탁현민 교수 트위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대전 공연과 관련해 카이스트 대강당 대관 승인을 받았던 증거를 제시했다.

8일 오후 1시 탁 교수는 트위터에 "대전 나꼼수 대관 신청 공문과 전자결제화면을 대관해준 적 없다는 (카이스트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공개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탁 교수는 이어 "이것으로 나꼼 카이스트 관련 이야기는 끝낸다"며 "거짓말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 부끄럽지 않게"라고 덧붙였다.



탁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바이오 및 뇌공학과 행정팀이 제출한 협조문에 대한 승인은 지난 1일 오후 2시 15분까지 유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 맞다면 지난 7일 "대관해준 적 없다"는 카이스트의 해명과 배치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7일 탁 교수는 카이스트 측에 "상황 보고 못하게 되었다고 하면 다른 데서 하겠지만 계속 대관해준 적 없다고 거짓말하면 통화내역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나꼼수' 대전 공연을 위해 대강당 사용을 주선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8일 오전 "대강당 대여승인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학교 당국이 뒤늦게 제보 받고 내년에 총선, 대선까지 있는데 카이스트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는 것이 염려돼 승인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일로 카이스트에게 실망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탁 선생이 자초지종을 다 아는데 애초 승인이 안 됐다고 하니 열 받을 수밖에 없다"고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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