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1월08일(17:1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 매각을 추진 중인 대성산업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보통주 형태로 2000억원(자본금 50%)을 출자해 자산을 넘기는 구조를 설계했지만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진성매각(True Sale)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국토해양부는 리츠 투자 구조에 대한 보완을 대성산업과 운용사인 제이알자산관리에 통보했다. 매도인과 매수인 측으로부터 보완 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리츠의 영업인가 심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딜(Deal)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에 기업의 보유 부동산 매각에 대한 진성매각 요건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지 않다"며 "공정가치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으면 회계 자율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성산업과 제이알자산관리는 회계상 진성매각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취득 예정인 보통주 일부를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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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61,700원 ▲300 +0.5%)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과 오피스, 백화점 등으로 이뤄진 서울 영등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를 디에스아이리츠(디에스아이리테일, 디에스아이호텔, 디에스아이오피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8000억원으로 은행 대출과 리츠 자본금으로 조달된다.
리츠의 설립 자본금은 4000억원이며 대성산업이 보통주 200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와 케이티엔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이 우선주 2000억원에 대한 투자를 확정하고, 리츠의 영업인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