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7년만에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경영진단을 한 후 의료사업의 일류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윤 사장을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일류화 추진단장으로 긴급 투입했다.
윤 사장은 지난 1979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후 1986년 비서실로 옮겨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한 1997년부터 삼성의 제2 창업과 신경영의 실무를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윤 사장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할 당시에 다양한 아젠다를 던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사장은 당시 '강소국', '산업클러스터', '국가브랜드', '2만달러 가는 길' 등 아젠다와 함께 SERI CEO 내에 '윤선생 경제교실'이라는 경제 강좌로도 유명했다.
지난 2008년 특검 당시에는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에 긴급 투입돼 2년간 원만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2009년 적자회사인 삼성석유화학의 구원투수로 다시 투입됐다.
윤 사장은 삼성석유화학으로 옮길 당시 3년간 적자가 1800억원에, 부채비율 400%였던 회사를 취임 첫해에 1000억원 흑자로 돌려놨고, 2010년에는 2400억원의 흑자를 일궈내기도 했다. 삼성석유화학은 올해도 2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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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경영진단이 없었던 삼성서울병원을 글로벌 병원으로 육성하고,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헬스케어 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이건희 회장의 선택이 '구원투수'인 윤 사장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신경영을 잘 이해하고,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윤 사장의 능력이 의료사업에서 일류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프로필]
윤 순 봉 사장
1. 인적사항
o 연 령 : 55세 ('56. 2. 10日生)
o 학 력 : ·홍익大 경영학 박사 ('02년)
·연세大 경영학 학사 ('80년)
·부산고
2. 주요경력
o 09.01 ~ 현 재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o 07.01 ~ 09.01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
o 98.01 ~ 07.01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o 94.03 ~ 97.12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장
o 91.01 ~ 94.02 삼성경제연구소 신경영연구실 담당차장
o 86.05 ~ 91.01 삼성비서실 재무팀 담당과장
o 79.11 ~ 86.05 삼성생명 경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