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21일(13:5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3,790원 ▼15 -0.39%)의 3분기 매출액이 산업은행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으로 기존 사업장도 착공이 지연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으로 신규 주택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런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신규 수주 증가 덕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도 총 15곳, 8540억원의 수주를 이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금호그룹의 부실을 대신 떠안고 있어 신규사업은 꿈도 못 꿨다"면서 "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어 다른 건설사는 부담을 느껴 주택사업을 못하는 시기에 전략적으로 신규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아울러 3분기에 영업이익 1047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손실 3152억원, 당기순손실 2737억원에서 흑자전환됐다. 지난해에는 주택부문의 잠재손실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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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올해 대우건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던 주요 요인들이 작년 말 대부분 정리돼 이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한 해 미분양 주택과 PF 대출 관련 잠재부실을 8765억원 손실 처리했다. 올해는 주택 관련 충당금이 낮아지게 돼 작년과 같은 대규모 영업적자(-3625억원)는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