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사고 입시준비 이렇게!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1.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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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용인외고 11월 원서접수… 학습계획서 꼼꼼히 작성해야

지난달 14일 민족사관고등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원서접수가 마감된 곳도 있지만 용인외고나 하나고와 같이 이 달이나 다음 달 입시가 시작되는 곳도 남아 있다.

2012학년도 주요 자사고 입시의 특징과 중요 평가 요소인 학습계획서 작성법을 알아봤다.



◇민족사관고등학교 = 민족사관고는 1단계 전형에서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전 과목 성적을 모두 반영하지만 주요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에 가중치를 두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반영비율이 높아진다.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내신 성적, 서류평가 등을 통해 정원의 2배수 인원을 선발한다. 학습계획서를 기반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독립적인 생활습관을 가진 학생인지를 파악하게 된다. 3단계 전형에서는 8명의 면접관이 약 1시간 동안의 면접을 실시한다. 체력검사는 남학생 4km, 여학생 3.2km 달리기를 30분 이내로 통과하면 만점(50점)을 부여한다.

◇하나고등학교 = 하나고는 전년도와 달리 내신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에는 내신 성적 산출 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만 반영했으나 올해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다. 단 예체능 과목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전 과목 중에서도 가중치가 높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과 3학년 성적이 합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나고는 1단계 전형에서 내신, 비교과, 서류(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를 검토해 2배수 인원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1단계 전형 통과를 위해서는 비교과 활동과 학습계획서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의 분석이다.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성적에 면접 결과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학습계획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1차 전문성 면접은 입학담당관 3명이 15분 동안 진행하며 2차 인성 면접은 학교장과 학생실장이 6명의 학생을 10분 동안 평가한다.

체력검사에서 남학생은 1분 동안 윗몸일으키기 25회 및 2000m 13분 이내 완주, 여학생은 1분 동안 윗몸일으키기 15회 및 1600m 13분 이내 완주를 해야 한다.

◇용인외국어고등학교 = 용인외고는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내신과 제출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용인외고 전형의 내신반영 방법은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하나고·포항제철고·광양제철고·김천고와 마찬가지로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내신을 반영한다.


2단계 전형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학습계획서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1단계 성적과 면접결과를 합산해 최종합격생을 선발한다. 1차 면접에서는 5분 동안 학습계획서의 진위여부를 검증하고 2차 면접에서는 3명의 입학담당관이 학습계획서를 기반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1시간 동안 평가한다.

◇상산고등학교 = 상산고는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성적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21.7%였던 수학 비중이 올해 25%로 상향 조정됐다. 또 3학년 1학기 성적 반영 비중이 높기 때문에 3학년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석차백분율이 30%를 벗어나면 합격이 취소된다는 것이다.

상산고는 학습계획서를 기반으로 10분 동안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에는 상산고 교사와 입학담당관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1단계 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1단계 전형에서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의 중요성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일고등학교·김천고등학교 = 북일고와 김천고는 국어·영어·수학 과목 성적 반영 비율이 사회·과학 과목보다 2배가량 높고 3학년 1학기 성적을 50% 반영한다. 특히 북일고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선발된 인원 중 모집정원의 70%를 면접 없이 우선 합격시키기 때문에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전교학생회장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는 가산점 2점, 전교학생부회장 및 정반장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는 가산점 1점을 부여한다. 김천고의 경우 1단계 전형 통과자 70%는 일반면접을 하위 30%는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이원화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계획서 작성법 = 먼저 각 학교별 작성 항목과 글자 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원하는 학교에서 제시하는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본인의 장점과 구체적인 활동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포항제철고는 지원동기와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관련 문항이 분리되어 있으며 용인외고와 현대청운고는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강조할 수 있는 항목이 추가되어 있다. 하나고는 학업적 우수성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민사고는 중학교 재학기간 동안 본인의 발전 과정을 다양한 활동과 독서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이처럼 학교별 문항의 특징을 확인하고 자신의 장점과 활동이 잘 드러나도록 서술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각 항목에 대한 답변이 일관되게 기술됐는지도 확인하도록 한다. 입학담당관이 학습계획서를 통해 평가하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지, 꿈을 이룰 방법을 치열하게 탐구하고 있는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등이다. 지원동기, 자기주도학습과정, 향후 학습계획, 진로계획 등 각 항목에 대한 답변이 모두 자신의 진로목표에 대한 하나의 계획이자 성취과정으로서 일관되게 기술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올해 자사고 입시준비 이렇게!


도움말 : 엠베스트(www.mb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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