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복지] 대우조선 야구동호회만 10개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11.10.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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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는 무려 10개의 야구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총 500명이 야구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팀은 거제도 옥포조선소 근무자들로 구성돼 있다. 근무시간이 끝난 저녁시간이나 주말 옥포조선소 야드에서는 캐치볼을 하는 직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지 취미로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실력 역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야구동호회들은 모두 4개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야구팀은 1989년 창설된 '대우조선야구동호회'로 거제지역 사회인 야구팀 가운데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팀은 지난 5월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9회 경남야구연합회장기 야구대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열린 '제9회 경남야구연합회장기 야구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대우조선야구동호회'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지난 5월 열린 '제9회 경남야구연합회장기 야구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대우조선야구동호회'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91년 창설된 대우블루마린스와 활주로야구동호회 등도 옥포조선소 인력들의 활발한 참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2~3주에 한번씩 모여 연습경기를 갖고, 연간 팀별로 2~3개의 야구대회에 참가한다.



옥포조선소의 야구 붐은 서울 본사까지 이어져 2001년 서울 본사 야구동호회인 마린보이즈가 창설됐다. 마린보이즈는 창단 6년 만인 2007년 해양수산부장관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회사 임원들은 이런 동호회 활동이 직원들간 유대를 강화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사재를 털어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장들은 소속 직원들이 참가한 연습경기나 대회 현장을 찾아 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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