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 조감도.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이달 11일 확정·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산공원정비구역은 △공원 △공원 주변지역 △복합시설 조성 지구 등 크게 세 가지로 개발된다.
현재 용산미군기지 중 남산 아래쪽의 메인포스트와 이태원로 남쪽의 사우스포스트가 위치한 265만4000㎡ 중 243만㎡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보다 약간 작은 크기다. 주한 미국대사관 예정 부지·헬기장· 드래건힐호텔 등 미국 측이 계속 사용할 22만㎡는 공원 조성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복합개발 시행을 맡는다. LH가 용산기지가 이전될 평택기지를 건설해주고 시공비 3조4000억원을 세 개 부지로 받기 때문이다. 이른바 '기부대 양여' 방식이다. 이 곳은 주거비율 30%와 용적률 800%가 적용돼 고밀도로 개발된다.
LH는 복합개발이 시작되는 2014년 서울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산공원과 복합시설지구에 인접해 난개발이 우려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서빙고 아파트지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후암동 일대 895만㎡는 공원주변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의 별도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