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장관, 'EFSF 증액 논의, 회원국 비준 끝나야'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10.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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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논의를 남은 국가들의 비준이 있을 때까지 서둘러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유로존 위기 돌파구로 가장 기대감을 모으는 방안 중 하나인 EFSF 증액에 먹구름이 끼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3일(현지시간) 밤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EFSF의 증액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EFSF 확대에 대한 추측을 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회원국 중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말타 3국가는 4400억 유로의 기금 확대 결정에 대한 비준을 마치지 않았다.



이날은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 지원분 80억 유로에 대한 지급여부를 결정짓기로 당초 합의한 날이었으나 지급 결정은 이번 달 13일로 연기됐다.

그리스 시위대의 저항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실사가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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