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좀 더 쥐어짜나..추가 긴축방안 예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9.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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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그리스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오후 새로운 긴축방안을 발표한다.

현재의 그리스 긴축안이 담고 있는 재정적자 절감 규모가 당초 약속했던 것에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적자감축 계획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내각에 새로운 적자감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그리스 정부 부대변인 앙겔로스 톨카스는 국영TV에 나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틀 안에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방안을 오후에 내놓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의 이날 발표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걷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날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유럽 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측 대표들은 전화회의를 갖고 그리스 재정긴축 프로그램 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IMF는 그리스의 적자 감축 규모가 2012년 목표치에 46억 유로(63억 달러) 미달하며 이는 약 2300억유로인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신용평가사 S&P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IMF는 20일 보고서에서 유럽 은행권에 조속한 자본 확충을 촉구했다.

한편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을 결정할 트로이카 대표단은 다음주 그리스 경제 점검을 위해 아테네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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