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유일한 인수후보로 남게 된 만큼 유리하게 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나, SK텔레콤의 철수를 예상하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는 그러나 "유일한 경쟁자였던 STX가 빠진 만큼 인수구도나 지분매입 조건, 투자방식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큰 틀은 바뀌지 않겠으나, 인수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만큼 여러측면에서 검토할 부분이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SK텔레콤이 STX 철수로 인해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쟁자가 없어진 만큼 인수가격이나 지분매입 등의 조건에서 협상력이 크게 올라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인수 비율을 낮출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에선 STX에 이어 SK텔레콤도 하이닉스 인수전에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TX그룹이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하이닉스 투자부담 등을 이유로 철수한 만큼 SK그룹도 같은 평가를 내리지 않겠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