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저주가 풀렸다?'…카니스키나 우승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8.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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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프로그램' 표지모델을 하면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대구육상의 저주'가 깨졌다.

[대구육상]'저주가 풀렸다?'…카니스키나 우승


31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km 결승에서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가 1시간 29분4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프로그램 책자에 표지모델을 하면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Jinx)가 있었다.



27일부터 발간된 '데일리 프로그램'. 아래부터 대회 첫째날 스티븐 후커, 오른쪽 우사인 볼트, 위에서 왼쪽 데이런 로블레스, 오른쪽 예레나 이신바예바.27일부터 발간된 '데일리 프로그램'. 아래부터 대회 첫째날 스티븐 후커, 오른쪽 우사인 볼트, 위에서 왼쪽 데이런 로블레스, 오른쪽 예레나 이신바예바.
표지모델이었던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티븐 후커(27·호주)부터 단거리 최강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남자 400m 허들에 데이런 로블레스(25·쿠바), 그리고 예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까지 모두 우승후보였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카니스키나 역시 대회 5일째 프로그램 책자 표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그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유 있게 우승을 했다.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던 카니스키나는 15km 지점에서 속도를 올리며 16km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카니스키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7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3연패를 거두었다.

☞징크스(Jinx) : 불길한 징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선악을 불문하고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이나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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