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이같은 주가 흐름은 심리적인 면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기간에 애플이 펀더멘털을 훼손하고 삼성전자 등에 반사익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과거 스티브잡스가 병가를 내 팀 쿡 대행체제로 경영이 이뤄질 당시에도 애플은 별다른 동요 없이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스티브 잡스가 CEO에서 물러나고 팀 쿡이 새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퇴진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스티브 잡스가 없다고 해서 애플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의 1인 회사는 아니다"며 "다만 새로 취임한 팀쿡이 CFO 출신으로 재무통이어서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팀쿡은 지난 2009년 1월 스티브잡스가 간 이식 수술을 위해 6개월간 병가를 낸 기간 동안 CEO역할을 대행한 바 있다. 당시 팀쿡은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줘 애플 주가는 6개월간 67%나 상승했고 본인도 5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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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는 2009년 1월 86달러선에서 6월말 14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CNN머니는 2009년 스티브 잡스의 병가 당시 "스티브 잡스 없이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등 창의적인 제품 출시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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