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급장 대신 경찰장' 확대 시행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1.08.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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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어깨에 계급장 대신 경찰장을 부착하는 제도 개선안을 강원과 대전 등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강원청과 대전청, 울산청, 제주청 등 4개 지방경찰청 소속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의 근무복에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경찰장'을 달기로 했다.



경찰은 또 광주청과 충북청, 서울 중랑서, 경기 김포서도 이 제도를 시행한 뒤 다음달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계급장이 바뀌면서 앞으로는 호칭도 '김 순경', '박 경장' 등 기존의 계급명 대신에 '이 경관', '박 수사관' 등 업무를 기준으로 한 직명을 부르게 된다.



다만 계장과 순찰팀장, 파출소장 등 직위가 있는 경위 이하 정복 경찰관과 경감 이상 경찰관, 기동대·방순대 등 기동복 착용 부서 경찰관, 전의경들은 기존 계급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앞서 경찰은 계급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업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하위직 현장 경찰관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 3월부터 단계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개선 효과와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한 뒤 검토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전국 경찰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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