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피하지 못한 '폭우'…5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08.06 14:00
글자크기

[주간 코스닥 투자자별 매매동향]8월1~5일

코스닥 시장도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5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40.50포인트(7.56%) 하락한 495.55로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왔던 만큼 낙폭이 코스피(8.88%)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바닥을 모르는 '자유 낙하'를 했다는 점은 코스피와 똑같았다.



특히 주 후반이었던 지난 5일에는 장중 낙폭이 무려 7.7%에 달했다. 코스닥 지수가 하루 7.7% 이상의 급락세를 보인 것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에 개인들의 투매가 겹쳤다. 한주동안 외국인은 130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63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2153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무차별적으로 매도했다. 셀트리온 (194,400원 0.00%)(248억) 서울반도체 (9,890원 ▲10 +0.10%)(229억원) 네오위즈게임즈 (22,350원 ▲50 +0.22%)(22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덕산하이메탈 (7,380원 ▼50 -0.67%)은 101억원 순매수했다. 에스엠 (84,600원 ▼1,400 -1.63%)(80억) 아가방컴퍼니 (5,140원 ▼10 -0.19%)(54억원) 제닉 (3,350원 ▼100 -2.90%)(51억원) 크루셜텍 (90원 ▼160 -64.00%)(44억원) 등의 종목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기관은 아이씨디 (9,240원 ▲40 +0.43%)(418억원) 하나투어 (62,500원 ▼100 -0.16%)(267억) 서울반도체 (9,890원 ▲10 +0.10%)(223억원) 등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CJ오쇼핑 (78,000원 ▼600 -0.76%)(178억) 모두투어 (16,780원 ▼50 -0.30%)(123억) SK컴즈 (2,790원 ▼5 -0.2%)(105억원) 등에서도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에스엠(68억) 젬백스(64억) 태웅(51억) 에스맥(50억원) 등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매수한 덕산하이메탈은 47억원 순매도한 것도 눈에 띈다. 로엔도 4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케이에스알이 -35.4% 경봉 -33.9% 아이디스홀딩스 -31.2% 등이 하락률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반면 좋은사람들(74.9%) 태창파로스(61.3%) 케이피티(56.7%) 등은 하락장에서도 50% 이상 상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