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伊 국채값 하락... 美·英·獨 국채는 랠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8.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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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스페인·伊 국채 매입 언급없어 실망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에 반해 글로벌 주요 증시 급락으로 안전 자산으로 손꼽히는 소위 핵심 채권, 독일 미국 영국의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유럽 중앙은행(ECB)가 이날 기준금리 동결후 역내 채권 매입조치를 발표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과 관련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이 실망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반해 ECB는 이날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시장에서 당장 실력행사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11%포인트 올라(가격 하락) 6.195%를 기록했다. 한때 수익률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ECB 조치에 대한 실망으로 결국 하락마감했다.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29%포인트 올라 6.28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대비 0.14%포인트 내린 연 2.46%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 따져도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2년물도 0.08%하락한 0.26%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재미에 실레 투자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시장에 나서기를 굉장히 꺼리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8월은 굉장히 유동적인 달로 호재가 많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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