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사상 최대 해킹사고...3,500만 개인정보 유출

김하림 MTN기자 2011.07.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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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해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중국발 IP의 해킹으로 파악되는데,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줄줄 새나갔습니다. 김하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국내 3위 포털사이트인 네이트와 미니홈피로 유명한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네이트 가입자는 3,300만 명. 싸이월드 가입자는 2,600만 명.



총 3,500만 명 회원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아이디와 이름,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모두 새나갔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는 최고 수준의 기술로 암호화되어 있어 안전하다"고 밝히면서도 고객들에겐 비밀번호를 변경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강은성/SK커뮤니케이션 CFO
"암호화한 것은 풀리지 않지만 역으로 집어넣어 봤을때 문제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예측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쓰시는 분들은 좀 변경해주시면..."

SK컴즈는 지난 26일 해킹을 당하고도 이틀이 지나 해킹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해킹은 중국 소재 IP로부터 악성코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SK컴즈는 현재 방통위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탭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은 역대 최대 규몹니다. 지난 4월 있었던 현대캐피탈의 유출 규모보다 80배가 넘고 2008년 옥션 사태 때 빠져나간 개인정보의 약 3.2배에 달합니다.

방통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 조사단을 구성해 SK컴즈의 과실과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석제범 /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개인정보 보호 분야와 보안분야의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서 SK컴즈의 위법사실과 사후에 일어나게 된 문제와 개선 방안이 뭐가 있는지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SK컴즈의 해킹 사태로 해당기업은 물론 당국의 개인정보 관리 등 보안정책에 또 한 번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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