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12년도 예산안 요구현황 및 편성방향' 브리핑에서 "연초부터 향후 5년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짰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것이란 예측 하에 일부 재원을 경기장 건설을 위해 미리 담아두는 등 동계 올림픽 재원에 대해 상당한 고려를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평창과 관련한 예산 소요는 경기장 건설을 포함하는 직접 지원 사업과 진입도로, 철도 등을 포함하는 인프라 개선 등 크게 두 가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총 소요를 따져보고 2018년까지 정해진 연차계획 하에 차질 없이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취득세 국고보전 규모가 예산안 요구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주택 시장에서 취득세가 걷히는 실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추이를 보면서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취득세 인하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전해주기로 했다. 연말까지 취득세 실적을 감안해 요구가 들어오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금액들을 포함한다면 예산 요구증가율은 7.6%가 아닌 8% 후반에서 9% 후반대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올해 예산편성 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기본 위에서 재원배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중심을 잡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