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성공으로 증시도 환호하고 있다.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2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0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두 배에 달하는 경제효과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약 1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무엇보다도 강원도의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발생할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강원도에 토지를 보유한 기업, 건설 관광 관련기업, 카지노 등 레저관련주, 스포츠 IT인프라 구축 관련주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선애 IBK증권 연구원은 "1988년 올림픽이 각종 사회 기반들이 재정비되고 새로이 구축되는 계기가 됐다"며 "도로, 경기장, 숙박 시설, 회의장 등의 기반 시설이 발달할 것이고 이로 인해 향후 국내외 경기, 컨퍼런스, 사업 등을 유치할 저력을 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강원랜드의 대주주 중 하나인 강원도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강원랜드의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로 시설 정비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2011년 여름 새로 개장하는 컨벤션 호텔에 대한 이용률 및 홍보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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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도 강원랜드를 비롯한 카지노주들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텔,리조트를 보유한 강원도 최대기업 강원랜드는 지역 인허가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각종 규제도 완화되면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강원랜드 (15,250원 ▲130 +0.86%)의 2대주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동계올림픽 메인스타티움인 알펜시아리조트도 100% 보유하고 있다.
GKL,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도 동계 올림픽 개최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평창 올림픽 유치로 건설 및 관광분야의 부가가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시멘트부문의 동양시멘트 (3,060원 ▲85 +2.86%), 레미콘 부문의 모헨즈 (3,545원 ▼60 -1.66%)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모헨즈는 평창에 토지와 사업장을 보유한 레미콘 전문업체 덕원사업의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디지털텍 (445원 ▲2 +0.5%)과 스포츠 관련 경기장 건설 수주 등이 기대되는 종합건축설계업체 희림 (6,290원 ▼50 -0.79%), 복선철도 등 교통인프라 관련주로는 세명전기 (5,810원 ▼360 -5.83%), 리노스 (3,545원 ▲30 +0.85%), 대호에이엘 (1,087원 0.00%)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증권업계는 부동산 및 레저 관련주로 대관령면 횡계리의 대관령목장 600만평 중 100만평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식품 (446,500원 ▲103,000 +29.99%)과 케이엠 (4,220원 ▼35 -0.82%), 강원랜드 (15,250원 ▲130 +0.86%), GKL (13,380원 ▲10 +0.07%), 호텔신라 (58,500원 ▲200 +0.34%)를 주목하고 있다. 최대주주 통일재단이 용평리조트를 운영하는 일신석재 (1,048원 ▲6 +0.58%)와 용평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쌍용양회 (7,000원 ▼10 -0.14%), 해외 스포츠 관련 IT인프라 구축경험이 많은 쌍용정보통신 (724원 ▼15 -2.03%)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유치전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장과 쇼트트랙 경기장 기본 설계를 했던 희림 (6,290원 ▼50 -0.79%)과 평창에 로하스파크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자유투어 (0원 %)도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