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이틀째 약세, 달러 강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6.17 04:37
글자크기

달러인덱스 상승, 日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

유로화는 16일(현지시간) 달러와 스위스프랑(CHF) 등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18분 현재 달러/유로는 전날보다 0.20센트(0.14%) 밀린 1.416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전날보다 0.75% 떨어진 1.4074달러까지 밀렸다.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잇따라 긍정적인 입장을 내면서 위기감이 다소 누그러졌고 유로화도 낙폭을 줄였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IMF의 그리스 지원이 7월 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IMF도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렌 위원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는 유로화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유로화는 잠시 전날보다 상승했지만 이내 주저앉았다. 스위스프랑/유로 또한 전날보다 1.2% 밀린 1.1946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뉴욕 ING의 존 맥카시 외환거래 디렉터는 "안팎으로 (경제상황의) 부진이 지속됐고 그리스에 대한 압력도 계속됐는데 그 중 좋은 것은 없다"며 "그것이 유로화를 파는 또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뛴 75.70을 나타냈다.

다만 엔/달러는 떨어지며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필라델피아 연방 제조업 지수가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인 것이 엔화를 끌어올렸다. 엔/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0.31엔 하락한 80.6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