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판드레우 총리, 긴축 드라이브 강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6.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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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교체 유력, 파파데모스 前 ECB 부총재 거론

그리스 파판드레우 총리, 긴축 드라이브 강조


게오르그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을 통해 지금은 그리스를 위해 싸울 때라며 정치권의 단결을 호소했다.

이날 그리스 양대 노조가 아테네 시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 가운데 파판드레우 총리는 의회에서 연설을 갖고 현재 중요한 것은 일치된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는 "앞으로 있을 변화가 그리스 국민들에게 고통스러우리란 것을 안다"면서도 "폭풍에 둘러싸인 우리의 해답은 계획된 변화를 위한 코스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전날 야권에 거국내각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시장에선 파판드레우 총리의 사퇴 등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그러나 파판드레우 총리는 내각을 일부 교체하는 한편 긴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가 구체적인 새 내각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인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 고문이 새 재무장관에 거론된다. 지난해 그리스 구제금융안의 주인공인 게오르그 파파콘스탄티뉴 현 재무장관은 여론의 뭇매 속에 교체가 유력시된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 채무위기가 전 유럽의 관심사가 됐다"며 "EU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 문제에 대응하는 데 실책을 저질렀고 최근의 신용등급 강등이 그리스를 세계 최악의 리스크 국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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