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출발···금리결정 주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6.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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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082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35분 현재 2.5원 내린 1080.4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한데다 역외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금리인상 가능성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 전문가들은 이날 한국은행이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로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금통위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달러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도 몰리면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수출업체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올 들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3%로 인상한 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달에는 대내외 악재를 감안해 동결할 것이란 관측과 근원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인상 전망 등 의견이 팽팽하다.

시장 참여자는 "금통위의 기준 금리 결정에 따라 환율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전까지는 코스피에 연동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02포인트 오른 2081.4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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