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혁신상 수상자에 장하준 교수 선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5.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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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장하준 교수


포니정재단(PONY鄭재단, 이사장 김진현)은 제5회 'PONY鄭(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케임브리지대학 장하준 교수를 선정했다.

지난 2006년에 제정된 포니정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을 따 제정한 상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세계적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남다르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정 명예회장 기일인 5월에 맞춰 시상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장하준 교수가 세계 경제위기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왕성한 학문적 활동을 통해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었고,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으며 한국인 위상을 높여온 공로 등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진현 이사장은 "한국경제 성장모델을 개발도상국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규명함으로써 개발경제학 혁신에 기여했다"며 장 교수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장하준 교수는 1990년 27세의 나이에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20여년간 100여편의 논문과 13권의 저서를 통해 모델링 위주의 경제학 연구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뮈르달 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5년에는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또 '나쁜 사마리아인들(2007)',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2010)' 등은 한국인 영문저서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편 제5회 포니정혁신상 시상식은 오는 7월 8일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 내 PONY鄭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니정재단은 상금 1억원 전액을 장하준 교수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이주인권센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나누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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