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
윤 부사장은 16일 중국을 방문해 텐센트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고의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아이온에 이어 심혈을 기울여 제작 중인 게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여전히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 대표를 보좌하며 주요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해외사업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엔씨소프트 명성에 비해 해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24살의 나이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 컴퓨터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마친 윤 부사장은 '천재 소녀'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04년에는 20대의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같은 해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가 되면서 김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07년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이후 1년 뒤인 지난 2008년 11월 10일 엔씨소프트의 CSO를 맡게 된 윤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인터넷사업 등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특히 윤 부사장이 출근한 다음날 출시된 '아이온'이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부부경영 효과'도 과시했다. 당시 3만원대였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30만원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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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외적으로 두문불출했던 윤 부사장의 이번 중국행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그동안 윤 부사장이 해외사업과 관련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엔씨소프트 해외사업에서 윤 부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