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자 절반이상 최근 2주 10% 넘게 손해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5.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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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조정지속 36.8%로 가장 많아

중국 증시가 최근 2주 동안 조정을 보이는 과정에서 10% 이상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50.13%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0% 이상 손실을 본 투자자도 36.46%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56% 하락했지만, 창업회사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지수가 9.64%나 폭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쩡취앤스빠오(證券時報)는 투자자 1097명을 대상으로 ‘최근 주식투자 성과 및 5월 증시 전망’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 이상 손실봤다는 사람이 550명으로 50.13%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손실률이 0~10%인 투자자는 19.69%였다. 다만 16.68%에 이르는 183명은 최근 하락장에서도 10% 이상의 이익률을 올려 발군의 투자실력을 과시했다. 본전인 사람은 13.49%였다.

4월중에 주가가 급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막대한 물량공급이 41.1%로 통화긴축(29.08%)과 높은 물가상승률(12.03%)보다 많았다. 실제로 올들어 매주 평균 7개 기업이 신규 상장될 정도로 IPO가 많아 주가를 억누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96년 이후 2000년까지 15년 동안 7번은 하락했고 8번은 상승했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그해의 이슈에 따라 등락이 되풀이 된 셈이다.

5월중 상하이종합지수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36.83%로 가장 많았다. 월초에 강세를 보이다 월말로 갈수록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사람은 4.19%였다. 41.0%의 사람이 약세를 예상한 것이다.

반면 월초에 하락하다가 중후반에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17.41%였으며 완만하나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사람은 29.9%였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47.3%)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약간 많은 셈이었다.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힌 사람은 4.19%였다.


5월중 상하이종합지수 저점에 대해서는 2900이라는 사람이 36.46%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2750이하라는 사람도 25.8%에 달했다. 주가가 하락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4명중 1명이 된다는 얘기다. 2850은 18.87%, 2800은 11.03%, 2750은 7.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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