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다를 바 없는 '로열 로맨스'

머니투데이 런던(영국)=김민구 통신원 2011.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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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웨딩]BBC, 러브스토리 다큐 방영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다를 바 없는 '로열 로맨스'


29일(현지시간)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둘은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걸까.

영국 공영 BBC가 방영한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재구성했다.



엇갈린 만남= 윌리엄 왕자는 대학 입학 전 ‘갭 이어(Gap year,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 전 ‘틈새 해’로 번역되는 1년 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를 가졌다.

2000년 10월과 12월 사이 10주간 칠레 남부에서 열린 레일리 국제 모험 캠프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주택 건설에 참여하는 등 자원 봉사 활동과 함께 해안 탐험 등의 모험 활동을 했다.



케이트가 자신의 갭 이어 기간 중, 2001년 1월에 칠레에서 동일한 캠프에 참여했고, 둘은 한 달여 차이로 첫 만남을 놓치고 만다.

대학 동기에서 공식 연인으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는 2001년 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만났다. 둘은 미술사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고, 2학년 때 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룸메이트로 지내기도 했다.

교내 자선 패션쇼에서 시스루 의상을 입은 케이트의 모습에 윌리엄 왕자가 한눈에 반했다는 뒷얘기도 있다.


2006년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 클로스터에서 둘의 입맞춤 장면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공식 연인으로 확인됐다.

다이애나의 약혼식 반지로 청혼= 2007년 한때 결별했지만, 몇 주 뒤 함께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다시 포착되면서 둘이 다시 사귀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9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케냐 여행길에 윌리엄은 케이트에게 청혼했다. 어머니 다이애나의 약혼반지를 들고 청혼한 것.

지난해 11월 둘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결혼 뒤 두 사람은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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