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최종 집계 결과, 분당을 지역의 투표자 수(잠정)는 8만1316명이며, 전체 선거인단의 49.1%가 투표에 참여했다.
분당 을은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맞붙은 지역으로서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YTN 출구조사 결과 손 후보가 강 후보를 9%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3곳의 평균 최종 투표율은 43.5%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3년간 치러진 재보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직 여야 당 대표간, 전 MBC 사장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당을 지역의 높은 투표율에는 선관위마저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이다. 강원도 지역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곳이지만 분당을은 지난 2008년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 투표율이 50%도 넘지 못할 만큼 선거에 무관심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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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투표율 상승이 젊은 층 투표의 증가가 반영됐다고 해석하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투표율과 관계없이 지지자가 얼마나 집결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