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최 회장의 거액 투자 손실에 대해 첩보를 입수, 조사중이다. 그러나 최 회장이 계열사인 SK증권을 통하지 않고 다른 지인이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SK증권에 대해 검사를 벌이지는 않고 있다.
국세청,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은 최 회장의 거액 투자손실과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국세청측은 "최 회장과 관련, 내사하는 것이 없다"며 "정기 세무조사때 대주주 동향 파악 정도 할 수 있으나 이번 손실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 회장이 모 펀드에 가입했다가 거액 손실을 입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은 맞으나 SK증권 등 계열사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 검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며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투자한 곳이 선물거래라는 설도 있고 해외펀드라는 설도 있어 당국이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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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이같은 첩보때문에 최 회장의 거액 손실이 SK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사태를 파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회장이 그동안 받은 배당금 등을 고려하면 이같은 투자손실이 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그룹측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