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이혼소송? 미리 알린 글 '성지순례'

머니투데이 김민경 인턴기자 2011.04.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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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낮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 20일 낮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


톱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이혼' 소송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 사실을 미리 넌지시 알린 글이 화제다.

20일 낮 1시경, 한 유명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만약 서태지가 결혼을 했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그런데 이혼을 한다면...더구나 상대가 이지아라면? 아주 쇼킹하겠죠?"라고 적혀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 글에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이지아는 정우성이랑 사귀는데요", "뭐죠? 이 밑도 끝도 없는 가정은?" 이라는 반응으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은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오후 한 스포츠 일간지가 서태지와 이지아가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며,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자마자 이 글에 네티즌들이 찾아와 댓글을 남기고 있다.

"서태지씨 측근인가요?", "연예부 기자인가", "법원에서 일하시나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동시에 "성지순례 왔습니다", "하는 일 모두 잘 되게 해주세요" 등의 일명 '성지순례'글을 올리고 있다.

'성지순례'는 인터넷 용어로 예전에 게재됐던 글이 이후 진짜로 판명 났을 경우 다시 그 글을 읽고 자신의 소원을 댓글로 남기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소문이 퍼졌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이지아는 최근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열애사실을 인정한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정우성과 이지아는 공개데이트를 즐기는 등 연예계 공식커플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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