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1~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제자리였다.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가 꾸준한 중소형의 상승세 둔화가 영향을 줬다.
서울 아파트 재건축시장은 한주간 0.13%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0.31%) 강동(-0.15%) 서초(-0.02%) 송파(-0.07%) 등 강남권이 모두 하락했다.
노후단지인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도 거래 부진을 보였고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도 매매수요가 줄면서 한산한 거래를 이어갔다. 일산(-0.02%) 산본(-0.01%)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외곽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졌고 3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인천(-0.04%) 안양(-0.02%) 광주(-0.01%) 이천(-0.01%) 용인(-0.01%) 성남(-0.01%) 부천(-0.01%)이 하락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인천의 경우 새아파트 입주로 물량이 늘어 송도 성지리벨루스 등 중대형이 1500만~5000만원 가량 폭락했다. 경기 외곽인 오산(0.06%) 평택(0.06%) 가평(0.05%) 안성(0.05%) 안산(0.04%) 의왕(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오산은 부산동 주공1단지 중소형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평택도 세교동 개나리1·2차, 장당동 제일하이빌1단지 중소형이 250만~750만원 올랐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만 찾고 있어 가격대가 맞지 않아 거래를 미루는 분위기"라며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건설사의 연쇄 부실이 이어지면서 매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