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協 "서 총장 리더십 바꿔라" 촉구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4.11 15:50
최근 카이스트가 학생과 교수의 자살사태로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 학교 교수협의회(회장 경종민. 전기 및 전자공학과)가 서 총장에 대해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 총장의 용퇴 등 거취문제에 대해선 추후 판단키로 결정을 미뤘다.
이들은 11일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창의관 터만 홀에서 220여명의 교수들이 비공개로 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 앞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106명의 교수들은 서 총장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했지만 64명은 서 총장의 용퇴까지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9명은 기원했다.
경종민 협의회장은 "그동안 이뤄진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학교정책은 문제가 많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며 "새로운 리더십이란 서 총장이 학교가 원하는 쪽으로 학교정책을 바꿀 수 있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이 학교 본부 정문 앞에서 '학부총학생회 중앙위원회'가 학교 정책변화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대표 참여 △서 총장의 '경쟁 위주 제도 개혁 실패 인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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