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1억弗 쿠웨이트 항만공사 기공식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4.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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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4,600원 ▼200 -0.57%)이 지난해 수주한 11억3000만달러(약 1조3918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공사 기공식을 지난 6일 오전(현지 시간) 부비안섬 현지에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전통 대북공연으로 시작한 기공식에는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Sheikh Sabah Al-Ahmad Al-Jaber Al-Sabah) 쿠웨이트 국왕과 황태자, 수상 및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항만공사는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와 배후단지(여의도 면적의 60% 수준)를 조성하는 쿠웨이트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및 석유화학시설, 건축에 이어 대형 항만 공사까지 동시에 맡으면서 다양한 공종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부비안 항만 공사 외에도 부비안섬에 총 204억달러를 투자, 모두 60개의 부두를 건설, 걸프만 지역 북부의 물류 중심지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또 부비안섬 북서부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보존하고 남부의 부비안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개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향후 발주 예정인 쿠웨이트 내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이래 기술력과 공사능력을 인정받아 30여년 동안 도로·발전담수·송변전 등 48건, 39억29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했고 현재 항만·플랜트·송변전 등 5건 28억4700만달러의 공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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