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英공장 생산량 5월말까지 50% 감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4.07 07:53
전체 부품 8~10% 일본산
혼다가 결국 부품부족 사태로 영국 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혼다는 오는 11일부터 5월말까지 영국 서부 스윈든 공장의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감산 규모는 현재의 50% 수준이다.
혼다는 전체 부품의 8~10% 가량을 일본산으로 쓰고 있는데 지난달 대지진으로 일본 부품업체 113개사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혼다 유럽지부의 켄 케어 부사장은 “혼다 고객, 협력사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생산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고객과 딜러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혼다는 부품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생산량을 늘려 올 생산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의 스윈든 공장은 영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총 3000명의 직원이 있으며 지난해 13만9000대를 생산했다. 혼다는 감산에도 불구하고 3000명 전직원에게 급여를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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