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주얼브랜드 제이크루가 최근 내놓은 '일본사랑'티셔츠. 전면 프린트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제이크루 홈페이지 캡처)
5일 한 네티즌은 마리사 웹(Marissa Webb) 제이크루 수석 디자이너에게 받았다는 답변메일을 공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공개한 메일에서도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무신경하게 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제이크루 관계자들은 그동안 국내 네티즌들의 항의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이 티셔츠는 일본이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니 우리의 의도를 이해해 달라", "자사 디자이너들은 티셔츠 제작을 위해 통상적인 몇 가지 지도를 확인했다"는 말만 되풀이해 공분을 샀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끈질긴 항의에 결국 수석 디자이너까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마리사는 4살 때 3명의 여동생들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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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이번 일이 무척 예민한 사건이라는 것을 한국계인 마리사가 조금이나마 알아줄지도 모른다", "오히려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면 어떡하나"며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일본사랑' 티셔츠는 5일 현재 제이크루 홈페이지에서 25달러에 한정판매되고 있다.
일본지도와 한국지도가 함께 프린트된 이 티셔츠에는 동해가 위치한 자리에 '일본해(SEA OF JAPAN)'라고 명기돼있다.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일본 적십자회에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