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IAEA는 이미 일본에 파견한 방사선 계측 전문가에 이어 방사성 물질이 인체와 식품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것을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방사능오염이 이미 쓰리마일을 넘어서 체르노빌에 버금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매우 제한된 데이터를 기초로 한 것으로 모두 극단적인 분석”이라며 “현 상황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1986년에 일어난 옛 소련의 체로노빌 원전사고와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와관련, “원전 안전성은 각국이 책임지는 것이 대전제이며 IAEA가 ‘원전 안전의 감시자’는 아니다”고 밝혔다. 핵시설 사찰과 관련해서 ‘핵 감시자’로 불리는 IAEA도 원전 사고 대응에는 당사국에 강제력을 지니는 권한이 없고 ‘협력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원전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탈원전’으로 노선을 바꾸는 국가가 나타나고 있으나, 원전이 안정된 클린 에너지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각국이 냉정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