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핵연료 용융 가능성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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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밝혀

마다라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3일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호기의 핵연료는 상당히 용융(熔融)됐을 가능성이 있다. 2,3호기에 비해 가장 위험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마다라메 위원장은 이날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안의 온도와 압력의 이상상승이 계속돼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있는 것과 관련, “(노심이 들어 있는) 압력용기의 증기를 방출시키는 변개방을 실시해 원자로의 파괴를 막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3호기의 원자로 연료봉이 노출돼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호기 원자로 안의 온도는 23일 한때 400℃로 설계온도(302℃)를 웃돌았지만 주수로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압력 상승은 계속돼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마다라메 위원장은 “이르면 24일 중에라도 압력용기 안의 증기를 방출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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