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사장 "GTL, 현대건설 주력시장 될 것"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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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해외건설대상]<인터뷰>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해외원전 등 5대 신성장동력,
초고층빌딩 등 5대 핵심상품,
글로벌 건설사 입지 굳히기"


↑현대건설 김중겸사장↑현대건설 김중겸사장


 "현재 수행중인 카타르 펄(Pearl) 가스액화기술(GTL) 공사를 계기로 유럽과 일본의 일부 건설사가 독점해온 GTL 플랜트 건설시장이 현대건설 (34,800원 ▼550 -1.56%)의 주력시장으로 변할 것입니다."



 '2011 해외건설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사진)은 2006년 카타르에서 선진 건설사들이 독점 수행해오던 GTL 공사를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주, 준공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GTL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메탄을 산소와 결합시켜 합성가스를 만든 후 다시 수소와 반응시켜 합성원유를 뽑아내는 기술이다. 이 공사가 올해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는 세계 디젤시장의 3%에 해당하는 14만배럴의 청정디젤을 생산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엑슨모빌, 돌핀에너지 등이 추가 공사 발주를 계획중이어서 후속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일부 선진업체가 보유하던 플랜트기술을 습득,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해외건설분야에서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항상 만들어왔다.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계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이래 중동지역을 비롯, 전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공사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한단계 높여왔다.

특히 2009년 말에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하는 등 앞으로 400기 이상 발주될 세계 원자력시장에서 현대건설만이 가진 독보적인 원전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해 습득한 선진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접목시켜 국내 건설산업의 선진화는 물론 국내 건설업의 글로벌화에도 지대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0억달러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하며 단일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현재 누적 수주액 800억달러 달성을 목전에 뒀다.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을 선도해온 선두주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신성장동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해외공사 수주, 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의 질적 도약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해외원전,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해양 석유·가스 채취사업), 환경,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 등을 5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LNG·GTL, 해양시설, 초고층빌딩, 그린홈, 그린빌딩 등을 5대 핵심상품으로 선정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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