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베트남에 최고급 골프리조트 조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23 09:54
글자크기

[2011해외건설대상-토목부문 최우수상]베트남 송지아 골프리조트

↑현대엠코 김창희 부회장↑현대엠코 김창희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부회장 김창희·사진)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오픈한 '송지아골프리조트'(Song Gia Golf & Country Club)는 현대엠코가 해외 토목개발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다.

다양한 토목개발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골프리조트를 시작으로 도로 및 철도 등의 토목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저변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송지아골프리조트는 2008년 9월 기공식을 열고 베트남 하이퐁시에 640만㎡(193만평) 규모로 추진중인 '송지아리조트컴플렉스'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 골프, 휴양, 주거시설까지 함께 갖춘 '베트남 최초의 골프빌리지'다.

송지아골프리조트는 100만㎡(31만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60실 규모의 5성급호텔을 갖췄다. 내년부터 서비스레지던스 2개 단지 204가구, 타운하우스 74가구, 고급빌라 98가구 등의 주거시설도 추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엠코, 베트남에 최고급 골프리조트 조성
현대엠코는 제주 해비치리조트와 남양주 해비치CC의 매니지먼트프로그램을 도입해 골프장과 호텔을 직영하는 한편 주거시설에 대한 분양도 직접 추진할 방침이다.

송지아골프리조트의 골프코스는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국제투어 기준에 따라 설계된 정규코스 18홀(파72, 7283야드)과 퍼블릭 9홀(파29, 1969야드), 330야드 규모의 드라이빙레인지 및 골프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엠코는 하이퐁시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하롱베이 관문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하노이-하이퐁고속도로(2015년 예정)와 하이퐁국제공항(2020년 예정) 등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면 관광·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하이퐁시 인근의 2개 골프장은 물론 하노이시와 가까운 골프장보다도 우수한 시설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PGA투어 유치 등 VIP 마케팅에 적극 나서 비즈니스와 휴양을 함께 갖춘 최고 프리미엄 골프리조트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엠코가 1단계 공사를 완료한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 콤플렉스 전제 조감도↑현대엠코가 1단계 공사를 완료한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 콤플렉스 전제 조감도
현대엠코는 이번 골프리조트 완공에 이어 530만㎡(161만평) 부지에 테마파크·전통민속촌·웨딩파크 등의 위락시설, 고급 주거시설, 상업시설, 실버타운·학교·병원 등의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도 2015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엠코는 송지아골프리조트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프라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난해 8월 전략적 협력계약(MOU)을 체결한 프랑스의 브이그(Bouygues)와 함께 인근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철도·항만·교량·단지 인프라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올해부터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현대로템과 공동사업 형태로 플랜트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제철 플랜트가 중심이 되며 선진 엔지니어링사는 물론 실적보유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 안으로 UAE 제철 플랜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진출하고 중동시장 공략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어 중앙아시아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발굴,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현대제철, 하이스코 등 그룹 계열사가 추진중인 무연탄·철광석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연관된 인프라 건설공사와 이 공사의 실적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