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긴급 구조대 센다이 도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3.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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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102명의 우리 긴급구조대가 오전 11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 입국 및 통관수속을 받은 후 오후 3시쯤 센다이 지역 인근인 후쿠시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후쿠시마에 도착하면 센다이로 이동, 구조대의 근거지가 될 미야기현의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베이스 캠프 설치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조대는 센다이 당국과 구체적인 활동계획 및 지역을 협의한 후 곧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며 "이미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선발대 5명과 구조견 2마리는 오늘 도착한 구조대와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 확인 절차에 대해서는 "현장은 자위대와 일본 정부에 의해 상당히 긴밀하게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신속대응팀이 통제된 구역 안으로 접근해 일본측 직원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우리 교민 이모(40)씨가 첫 번째 사망자로 확인된 것에 관련, 조 대변인은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적절한 사고수습 및 장례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전 조선적 재일동포 김모(43)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서는 "조선적으로 돼 있는 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직접 처리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전 폭발이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대규모의 방사능의 노출이 아닌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한반도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울릉도 기지에서 방사능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검측결과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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