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미터의 지진해일이 몇몇 지역을 덮쳤고, 최고 10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아시아 해안 지역이 쓰나미 공포에 떨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지점이 일본 열도의 동쪽 바다이기 때문이다. 즉 진앙지로부터 우리 동해안 사이에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은 다른 아시아 해안국가와 달리 쓰나미 위험이 크지 않은 것이다.
↑ 사진은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약 1~2시간 이내에 지진해일이 도달한다"며 "해안가에서는 작업을 중단하고 충돌 때 충격이 큰 물건이나 유류를 신속히 고지대로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항구 내 선박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기상특보의 지시를 따를 것을 주문했다. 만약 해안가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을 경우엔 2~3분 이내에 국지적인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진해일 특보가 발표되지 않았더라도 신속히 고지대로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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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바다 위에 있을 때엔 지진해일을 전혀 느낄 수 없으므로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거나 이를 인지했을 땐 항구로 복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지진해일은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한두 시간 내에 동해안 전역에 3~4m 높이로 도달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은 약 30cm 정도 높이라 해도 성인이 걷기 어려우며 약 1m 높이라면 건물이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