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亞 금융시장 '소강상태'…"지진 상황 더 지켜봐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1.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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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40분경 일본 북동부 지진 발생 후 큰 폭 출렁인 아시아 금융시장은 5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글로벌 전체 금융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진 직후 0.1~0.2%대 낙폭을 보인 엔/달러 환율은 0.22% 강세 반전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 주요 16개 통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 이상 하락세를 보인 홍콩 항셍지수는 낙폭을 1.5% 대로 줄였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인도 선섹스 지수는 1.3%대 낙폭을 유지중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여부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싱가포르 은행 외환부문 관계자는 "지진이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날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할 수도 있다"라며 "시장은 지진 피해에 대한 상세한 소식을 기다릴 것이며 주말 직후인 월요일에는 강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확인된 사망자수는 1명이며 도쿄 중심부 또한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커먼웰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블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진 충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라며 "앞선 지진에서도 일본 경제는 커다란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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