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H공사는 총 3525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오는 14일부터 신정3지구, 천왕지구 등 1416가구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시프트는 전세값이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입주 시기도 빨라 전세난 탈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각 단지별 시프트 공급규모를 살펴보면 신정3지구는 1단지 59㎡(이하 전용면적) 114가구, 84㎡ 160가구, 114㎡ 42가구 총 316가구다.
두 단지 모두 소형에서 중형까지 골고루 구성돼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 등의 청약자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면적별로 청약자격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59㎡(신정3지구 1단지, 천왕지구 4~6단지) 주택형은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이 월평균 272만2050원이하(3인 이하 기준)이고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가액 합산기준은 1억2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는 현재 가치기준으로 2천467만원 이하만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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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신정1단지, 천왕4~6단지) 주택형은 월평균 소득이 583만2960원이하이고 부동산 가액 합산기준은 2억1550만원 이하 기준을 갖춰야 한다.
114㎡(신정1단지, 천왕2,5단지) 주택형은 월평균 699만9550원 이하,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합산기준이다. 84㎡와114㎡ 청약은 자동차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두지 않는다.
일반공급 청약 시에는 청약통장이 필요하며 58㎡, 84㎡ 주택형은 청약저축을 갖고 있어야 한다. 114㎡ 주택형은 청약예금 1000만원 통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청약통장은 입주자로 선정된 후에도 동일한 통장을 사용해 분양이나 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대성연립을 재건축한 일성트루엘(59㎡, 10가구)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래미안파인탑(53~71㎡ 25가구)이 각각 공급된다. 역시 면적별로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이 다르니 살펴봐야 한다.
기존 시프트와 달리 재건축 매입형 주택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무주택기간과 서울시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경우 우선순위를 받는다.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3지구 1단지는 동쪽과 북쪽에 모두 공원용지가 조성돼 지구 내에서 주거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1, 2단지 사이에 열병합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으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전세가격(59~114㎡)은 1억10만원에서 1억984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정동 일대 전세값(84~114㎡ 기준)이 2억5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70%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첫 공급되는 구로구 천왕지구의 강점은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역이 도보로 2~10분 거리에 있다.
전세가격(59~114㎡)은 1억288만원~1억7000만원에 책정된다. 인근단지의 전세가격의 80% 수준이다.
◇올해 추가로 2109가구 공급
SH공사는 이번 공급물량 1416가구를 제외하고 올해 2109가구를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시프트 2044가구,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 65가구다. 면적 기준으로 59㎡ 891가구, 84㎡ 669가구, 114㎡ 549가구이다.
주요 단지는 서초 우면2지구(58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분양 시기는 6월과 10월이며 우면2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 물량이다.
이외에도 강남 세곡지구(211가구), 은평뉴타운3지구(634가구)와 공급물량은 적지만 강남권 재건축 시프트로 공급되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한양재건축, 20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