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낸 자는 끝까지 추적한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3.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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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봄철을 맞아 산불전문가들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산불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발화자를 검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사반은 산불전공 교수와 전직 산림. 경찰 공무원, 산림기술사, 산불감식전문가 등 167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9일부터 3일 동안 원주. 안동. 정읍 등 권역별로 열리는 산불현장 감식 실습을 통해 현장 감각을 익힌 뒤 현장에 투입돼 발화자를 추적해 검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림청은 산불전문 조사요원을 양성할 목적으로 이미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에서 추천받은 유능 산림공무원 등 29명을 캐나다에 파견했다. 캐나다 정부가 실시하는 2주간의 산불감식 전문과정을 이수토록 했었다. 올 가을에도 30명을 추가 파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연평균 50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지만 산불감식 전문가가 부족해 산불을 낸 사람의 30% 정도만 검거되고 있다" 며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산불 발화자 검거 및 경각심 고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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