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건설·항공株, 중동 쇼크 탈출은 언제?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1.02.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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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휴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9포인트(1.02%) 하락한 1943.44를 기록 중이다. 한때 1935.93까지 밀려 지난주 말 기록한 장중 연저점(1941.15)을 또다시 경신했으나 현재는 1940선을 간신히 사수하고 있다.

연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중동사태가 휴일 중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투자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가담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중동사태와 함께 한미 키 리졸브 연습으로 북한이 '불바다'를 언급해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외국인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이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1368억원의 매도우위로 5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148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11억원, 13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시장 방향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다. 특히 건설업종 지수의 하락률은 3%에 달한다. 최근 중동 악재로 급락한 뒤 지난주 말 기술적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사태가 악화되면서 다시 고전하고 있다. GS건설 (15,650원 ▲80 +0.51%), 대림산업 (59,400원 ▲900 +1.54%), 대우건설 (3,725원 ▲20 +0.54%) 등 대형 건설사들이 큰 폭 하락 중이다.

정유주가 약세를 보이며 화학업종도 2% 가량 하락 중이다. 정유주의 경우 고유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지만 지난주 말 두바이유가 소폭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S-Oil (70,800원 ▲2,000 +2.91%), SK이노베이션 (108,100원 ▲400 +0.37%), GS (44,100원 ▲350 +0.80%)가 동반 약세다.


유통도 2% 낙폭을 보이고 있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하이닉스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3% 넘게 하락 중이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1%대 하락세다. 특히 LG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4% 넘는 급락세다.

중동사태 심화 이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도 3~4%대 하락 중이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08개 종목이 상승 중인 반면 하한가 4개 등 612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보합 종목은 47개.

한편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의 영향으로 하락반전해 현재 3.58포인트(0.70%) 내린 505.7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50포인트 내린 257.1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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