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 충분" 대신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1.02.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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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1일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추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등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는 한 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4개 저축은행의 추가영업정지는 센티멘트 악화 문제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에 이어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곳과 보해저축은행 등을 영업정지 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가 영업정지 사태는 어느정도 예견돼 왔다"며 이미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1~2곳을 인수할 가능성이 시장에 인지돼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은행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정지 7개사의 총여신 규모(6월말) 9조원으로 나머지 BIS비율 5%미만 저축은행 4곳을 포함해도 10조2000억원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향후 잠재 부실의 추가 발생 여부가 문제"라며 BIS비율이 5%가 넘는 나머지 저축은행 94곳 중 부실 우려가 있는 곳은 약 9개사로 소형사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가 저축은행 중앙회가 신청한 차입한도를 3조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공사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크레딧 라인을 개설해 총 2조원의 유동성 공급능력을 확충했고 △한국증권금융도 1조원의 유동성을 저축은행에 공급키로 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이같은 규모가 BIS 5%미만 저축은행 전체 예수금의 43.8%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한 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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