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김인혜 교수 캡처
지난 15일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제식 교육일 뿐"이라고 해명했던 김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해명을 되풀이했다.
또 "성격이 다혈질인 데다 과격하다보니 학생을 가르칠 때 배나 등을 때리고 머리를 흔드는 게 다른 교수보다 셀 수 있어 학생 입장에서는 심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폭행에 대해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
이번 폭행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는 지난 12일 서울대측의 말을 인용, 김 교수가 공연 후 청중의 박수소리가 작았다며 제자들을 일렬로 세우고 꽃다발로 때리기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전하기도 했다.
이 논란에 대해 김 교수는 "꽃다발로 머리를 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 화가 나 꽃다발을 바닥에 던진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당시 제자 중 한 명이 무대에 올랐는데 공연에 함께 출연하지 못하게 된 제자들이 관람을 와서는 박수도 안치기에 꽃다발을 바닥에 던지며 '이런 것 사오지 말고 진심으로 동료를 사랑할 줄 알라'고 혼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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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입장권을 강매했다거나 스승의 날 명품 선물을 요구했다는 의혹에는 전면 부인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김 교수는 "내 공연은 오히려 표를 못 구해 문제일 정도다. 늘 매진인데 표를 강매할 필요가 전혀 없지 않느냐"며 "학생들에게 할인 표를 구해주려고 몇 장이 필요한지 물은 적은 있지만 강매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15일 학교에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이미 '폭력교수'처럼 매도됐는데 이제 와서 학교가 사실 확인을 한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15~16일 예정됐던 학교의 진상조사를 거부한 상태다. 김 교수는 "제보 학생들은 며칠에 걸쳐 조사하면서, 단 몇 시간 안에 모든 답변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변호인을 통해 조사 절차에 응할 것"이라고 서울대 측에 공식항의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17일 현재 서울대 측은 김 교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