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6.2%↑…2년2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1.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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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1.6% 상승…축산물·채소류 급등에 농림수산품 9.1% 올라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과실과 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공산품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2% 상승했다. 2009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08년 11월 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1.6% 상승해 2008년 7월 1.9%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과실과 채소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74.8%와 47.2% 상승하며 농림수산품 가격이 26.6%나 뛰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도 9.1%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 축산물 가격이 19.6%, 채소 가격이 12.7% 상승한 탓이다.



품목별로 배추(전년 동월 비 167.5%), 파(132.0%), 마늘(121.5%), 콩(90.9%) 등은 1년 전 보다 가격이 2~3배 가량 올랐다. 무(89.5%), 양파(66.7%), 돼지고기(66.0%), 고등어(48.8%) 등도 많이 올랐다.

이밖에 공산품이 전년 같은 달보다 6.8% 올랐고 서비스는 1.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공산품은 석유제품(4.1%)과 화학제품(3.2%)을 중심으로 1.3% 올랐고 서비스는 금융서비스와 전문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운수, 통신, 금융, 부동산 등 기업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출하돼 1차 단계에 기업 간에 이뤄진 거래가격의 변동을 측정한 것으로 향후 소비자물가를 가늠할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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