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박 어머니가 KBS 1TV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유진 박, 다시 날다'의 방송 내용에 유감을 표현했다.
10일 ‘유진 박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연합’ 카페 운영진은 "9일 저녁 유진 박 어머니와 통화 결과, 어머니는 '인간극장'에 유진 박의 음악적 재기와 상관없는 지극히 사적인 부분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공개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유진 박이 조울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는 장면과 하루 12시간 수면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공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8일 방송에서 유진 박은 "나는 가끔 마음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해서 조울증 약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잠을 잔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운영진은 "유진 박 어머니는 '줄리어드의 존 레논'이라고 불릴 만큼 음악적 천재이기에 음악 이외의 실생활에 대해 다소 미숙한 것을 두고 마치 지능적,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처럼 연출 또는 묘사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진박이 30대 후반의 성인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임시 매니저 및 촬영을 위한 일회성 스타일리스트가 반말을 사용하는 모습에도 유감을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운영진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인 유진 박 어머니는 유진 박이 '인간극장' 출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촬영 시작 후 1주일 만이었다. 제작진이나 유진 박의 매니저가 아닌 한 팬의 요청 때문이었다. 한 팬이 "'인간극장' 촬영을 위해 팬미팅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7일부터 방송된 '인간극장'에서 유진 박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과연 이것을 재기했다고 볼 수 있냐며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