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 '유진 박, 다시날다' 5부작이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진 박의 매니저 업무를 담당하는 이상○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7일과 8일 방송에서 2009년에 사용했던 자신의 이름 대신 다른 이름으로 소개됐다. '인간극장'에서 유진 박은 이씨를 "고마운 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왜 2009년 감금 폭행 논란 당시 활동했던 매니저가 그대로인가", "왜 이름만 바꿔 다시 업무를 맡고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편을 연출한 외주제작사 PD는 "일단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데, 유진 박을 감금하고 폭행한 전 소속사 대표는 이씨가 아니라 김씨다"라며 "이씨는 유진 박을 도와 매니저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에 따르면 현재 유진 박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이고, 이씨와 구두계약을 하고 활동 중이다. 유진 박은 '인간극장' 8일 방송에서 "형(이씨)이 좋은 공연을 많이 잡아줘서 정말 고맙다"며 "가끔 나쁜 매니저를 보면 나쁜 마음을 갖고 때리려 하는데, 형은 착해서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990년대 후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던 유진 박은 지난 2009년 소속사의 감금과 폭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논란이 됐다. 당시 유진 박의 전 소속사 대표 김씨는 소속 여가수 A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구속기소 됐으나 작년 7월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선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