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피랍 금미호 4개월만에 석방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02.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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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금미 305호가 4개월만에 석방됐다.

외교통상부는 9일 오후 9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금미 305호 선원 전원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금미호에는 한국선원 2명과 중국선원 2명, 케냐선원 39명이 승선하고 있다.

현재 금미호는 소말리아 연안에서 기름이 떨어져 공해상에 정박 중이다. 금미호는 핀란드 선박의 지원을 받으며 소말리아 해상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유럽연합 함대 소속 함정 1척은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 305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적들이 금미호 선원들을 석방한 것은 현실적으로 해적들이 요구한 몸값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원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협상이 어려워 진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해적들은 지난해 납치 초기 몸값으로 67억 원 정도를 요구했지만 최근 이를 6억원 정도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금미호는 소말리아 해상으로부터 케냐까지 안전하게 선박을 호위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현지 영사를 통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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